현재위치 : Home > 이야기가 있는 찻자리 2011 > 은둔의 문향에서 만난 운곡 원주

ㆍ이야기가 있는 찻자리 2011
 
은둔의 문향에서 만난 운곡 원주
    · 상품코드 : KTT008
    · 출발일자 : 2011년 09월 24일 (토요일)
    · 여행기간 : 0박1일 (당일여행)
    · 판매가격 : 전화문의
여행상품설명
.
손곡 이달, 운곡 원천석 등 은둔의 삶을 살았던 차인들과 옻과 한지로 유명한 원주를 찾아갑니다.


운곡 원천석 [元天錫, 1330~?]

운곡선생은 원주를 은둔의 문향으로 가꾼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써 고려에 대한 충절을 버릴 수 없어 벼슬과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치악산에서 은거했던 차인입니다. 태조 이성계와 가까이 지냈던 인연으로 그 아들 이방원의 스승이 되었으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버리지 않았던 태종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치악산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며 그를 찾아왔던 왕조차 만나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소나무처럼 꼿꼿한 지성으로 고독을 견디며 난세를 보냈던 그의 시리고 고고한 삶엔 한 잔의 차가 있었습니다. 그의 차 생활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느 시가 바로 [이의차 사백이 차를 보내준 고마움에 감사하며]라는 작품입니다. 차를 보내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차의 뛰어난 맛, 차의 공덕을 노래한 시로 직설적이면서도 도도하게 드러낸 다시(茶詩)를 써낼수 있었던 것은 운곡이 워낙 명문장인 탓도 있지만 실제로 차를 아끼고 즐겼던 차인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운곡묘역

치악산에 은거하며 차와 시를 즐기던 운곡은 죽어서도 원주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운곡의 묘는 원주시 행구동 산 37번지에 있는데, 지세를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명당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묘 아래에는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재실이 있습니다. 애초 석경사라 붙였던 이름은 후에 운곡재실로 바뀌었고, 현재에는 다시 모운재로 바꾸었습니다. 모운재 옆에는 석경사와 운곡의 시비가 있습니다.


법천사지

남한강변 일대에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시대 이후 폐사된 거대 사찰들의 빈터가 곳곳에 남아있는데 한때 이 지역의 불교가 얼마나 흥성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지금은 모두 폐사지가 되었다가 여러 지식인들의 노력으로 미미하게나마 발굴과 복원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중 특히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의 법천사 터에는 차와 관련된 중요 유물이자 국보 제59호로 지정된 '지광국사현묘탑비'가 남아있는데, '지광국사현묘탑비'에는 고려시대의 융성했던 차 문화를 증언하는 중요한 기록들이 남아있고, 11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힐 만큼 그 조각이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함께 있던 지광 국사의 부도(지광국사현묘탑, 국보제101호)는 일제시대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우여곡절끝에 돌아와 경복궁내 국립고궁박물관 앞마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법찬사지에 남아있는 ’지광국사현묘탑비‘는 그 웅장함으로 인해 일본인들이 옮기지 못하여,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손곡마을

위화도에서 회군한 이성계가 공양왕을 폐위하여 공양군으로 강봉시킨 다음 원주로 추방하였는 데, 이때 공양왕이 머물던 곳이 손위실이라는 마을로 지금의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에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호를 손곡이라 했던 인물이 바로 허균, 허난설헌의 스승인 이달입니다. 이달은 강릉에 있던 허균의 집에 기거하며 남매를 가르치다가 다시 손곡으로 돌아오는데, 허균남매는 손곡까지 스승을 따라와 글공부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손곡으로부터 문학적 영향을 받은 허균은 손곡 사후에 [蓀谷山人傳]을 저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손곡마을에 손곡시비(蓀谷詩碑)를 세워 그의 시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원주 옻칠기·한지 공예관

치악산 구룡사로 가는 길목인 학곡리에 자리한 원주 옻칠기·한지공예관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원주 옻칠기와 한지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중요무형문화제 제10호로 지정된 나전장 이형만 선생의 봉황당초문 서류함과 석류문 쟁반 등의 나전칠기는 섬세하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또 양유전의 칠화군학문 사층정, 건칠호도 소박한 칠기의 맛을 풍기는 제품입니다. 이밖에 옻칠기 유물과 반닫이, 등, 골무함, 반짇고리, 컵받침 등 한지로 만든 공예품 등 20여 점이 전시되었습니다. 판매장에서는 다기세트, 제기용품, 반상기 등 각종 칠기 제품과 색한지를 비롯한 한지와 공예품 등을 시중보다 30% 정도 싼 값에 판매하고 있습니다.